마침내 빛을 보다…

wirter : 이순영 Creative Foresight Practitioner / LISOPHE Founder

마테리오 소재를 정리할 때는 가끔 시간 개념을 잊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매일 다니던 길에서 귀한 꽃을 발견하듯, 잘 챙겨 보지 못한 볼품없는(?) 소재들의 진짜 이야기를 알고 놀라게 됩니다. 그리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소재에 대해 추가 서칭이 들어가고 회원사들을 위한 피드백을 위해 장표를 만들고, 블로그에 올리며, SNS에 태깅을 하느라 정신없습니다.

몇 해전 마테리오 파리 팀이 보내준 여러 소재 박스 중에 몇 개가 언박싱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구석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보통 소재 박스가 파리에서 도착하면 오자마자 열어보고 정리하지만, 가끔 소재 박스를 살짝 열어 여기저기 보다가 기대하던 소재가 잘 보이지 않을 때는 그대로 닫아 놓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비행기타고 먼길을 와서 당장 리서처들의 눈에 들어오지 못해 본의아니게 외면받는 소재들… 평창동 마테리오 라이브러리 한구석에 항상 있던 그 박스… 어느새인가부터 그 자리에 그 박스는 있어야만 하고, 당연한 듯이 방치되어 있었던 그런 박스들.. 이제 문호리로 와서 하나하나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다행입니다! 그 박스 밑바닥에 조용히 포장된채 있었던 열 변형 타이벡 시트 소재를 소개 합니다.

창의적인 업사이클링, Shirly Vered의 주얼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셜리 브레드 (Shirly Vered)는 보석과 액세서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하는 그녀만의 액세서리 라인을 론칭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센카르 공과대학교 Shenkar-College of Engineering and Design에서 섬유 디자인을 전공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그녀만의 독특한 업사이클링 소재를 전시해서 알려졌습니다. 그녀가 사용하는 소재 (위 사진)는 다름이 아닌 듀폰사가 개발한 타이벡 TyvekⓇ을 재활용해서 만드는 새로운 소재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불규칙한 주름이 잡혀있고 크게 어트랙티브한 루킹을 연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셜리는 그녀만의 방식으로 독특한 주얼리를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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