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건축물, 미코크리트 소재

writer : 마테리오 서울팀

지난달 14일 영국 현지 보도지 ‘바이오테크놀로지 바이오엔지니어링’은 뉴캐슬대학에서 곰팡이로 만든 건축자재 ‘미코크리트’ 개발에 성공했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미래는 아마도 건축물도 식물처럼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가 가능했던 것은 바로 ‘미코크리트 (Mycocrete)’라는 건축자재를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몇해 앞서 미코크리트를 최초로 개념화하고 이를 프로젝트화 한 사례가 있습니다. 2016년 스폐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건축학교 IAAC (Institute for Advanced Architecture of Catalonia)의 RDS 연구개발 스튜디오의 두나바트 압둘 마지드(Zunabath Abdul Majid)는 해마다 해수면이 올라가는 몰디브의 천 개가 넘는 섬을 살리기 위해 미코크리트 소재를 사용해 건물을 지어야 한다는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몰디브는 26개의 환초 종으로 분류된 약 1190개의 산호 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몰디브 섬의 해수면은 계속 상승하고 있고, 머지않아 이토록 아름다운 몰디브 섬은 대부분 바다 속으로 가라앉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예측 가능한 재앙으로부터 몰디브를 살려낼 수 있는 아이디에이션으로 디자이너는 미코크리트 소재를 몰디브 건축에 사용해야 한다고 연구했습니다. 즉, 그는 특히, 느타리버섯의 균사체가 바닷물에서 성장을 잘하고 오염된 바닷물을 정화하는데 유용하며 기름 분해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을 착안했습니다. 또한, 균사체 자체는 난연성을 가지며 동시에 부력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 미코크리아로 집을 지으면 물에 뜨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반면, 천연 코코넛 섬유로 강화된 균사체와 콘크리트는 물을 정화하고 시간이 지남에따라 자라나며, 동시에 구조적인 강도를 제공한다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코코넛 섬유는 상대적으로 방수가 되고 바닷물에 의한 손상에 강하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어진 미코크리트는 한마디로 완벽한 천연 바인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2016년 처음 주목을 받았던 미코크리아의 한계는, 복합 재료 실험에서 유기 물질의 모양과 성장 제약으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기에는 부적합했습니다. 그러다 2023년 영국의 뉴캐슬대학에서 니트 금형을 유연한 프레임워크 또는 ‘폼워크(바이오니트)’로 만들어 미코크리아를 친환경적인 건축 자제로 재배할 수 있도록 하는데 성공합니다.

뉴캐슬 대학이 성공한 미코크리아는 양모, 톱밥, 셀룰로오스와 같은 바이오매스 재료와 함께 균사체를 사용하여 건축자재로 사용할때 외관이나 느낌, 스타일 등을 변화시킬 수 있게 한 것입니다. 미코크리트는 우수한 생체적합성을 가지고 있을뿐만 아니라 접합소재를 사용하지 않아 탄소발자국이 낮습니다.

그로잉 파빌리온 Growing Pavilion처럼, 균사체를 사용한 건축 자재의 시도는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그밖에도 곰팡이 벽돌이 차세대 탈탄소 건축자재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건축은 현재 건설업계의 글로벌 이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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